2015년 1월 21일 수요일

젊은 남자 위암

41세 남자환자가 복통으로 내시경을 원하여 내원했다. 환자는 6개월전에서 다른 병원에서 (아마도 개인의원) 내시경을 했는데 큰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해보라는 말을 들었지만 가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동안 지내시다가 최근에 복통과 속쓰림이 심하여 내원했다.

antrum, distal body, infiltrative ulcer

lesser curvature, antrum, infiltrative ulcer

lesser curvature, posterior wall, infiltrative ulcer with spontaneous bleeding
결과는 내시경 사진에서 보이듯이 전정부와 체부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침윤성 암으로 침착이 되어 있었으며 조직검사를 위해 겸자를 접촉하니 점막은 이미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자발출혈이 동반되고 있었다.

조직검사에서는 adenocarcinoma, signet ring cell carcinoma 로 진단되었다.
오늘 보호자가 왔는데 3차병원에 입원 했다고 한다.  내시경 한 다음 날 복통이 심해서 응급실 통해서 3차 병원 입원했고 복부 CT를 찍었는데 간과 타 장기에 전이소견을 보인다고 했다.

6개월 전에 내시경은 했는데 조직검사를 하지 않았고 타병원으로 전원을 권유받았다는게 사실 좀 이해가 가지 않는데 내시경을 했는데 왜 그자리에서 조직검사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개인 의원에서는 조직검사를 안하는 곳도 있다는 말인가?
젊은 나이인데 이정도면 수술을 해도 예후는 상당히 좋지 않을 것같다.
나이에 상관없이 위 내시경은 해봐야 하는게 정답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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